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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 인생 마지막 2D 모바일게임, 킹덤스토리

by 드충이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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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참 아이러니한 거 같아요

 저는 2D 게임을 참 싫어하거든요, 횡스크롤, 움직임의 제약 등 너무나도 단점들이 많아서 참 하기 싫어하는 게 2D 게임입니다. 그리고 요즘 인기 좀 있는 게임은 죄다 3D는 기본, 충격을 받았을 때 직접 몸에 전달해줄 수 있는 4D 게임 등도 나오기 때문에 더더욱 2D 게임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건 이런 제가 제 인생작이 평가하는 게임이 바로 '던전앤파이O' 라는 것입니다. 2D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이면에 우리나라에선 돈이 안된다며 중국에 혼신을 다하는 이면성을 가진 게임입니다.

여튼 그럼에도 게임성 면에서는 저는 엄청나다고 생각해서 각각의 모든 케릭터를 알고 싶어서 62개의 모든 직업을 키우는 기행을 하기도 했었죠. 그럼에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 쉽지 않다. 순간적인 피지컬도 그렇고, 현재는 비주류지만 PVP의 실력은 가히 철권을 방불케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케릭마다 스킬을 한정짓게 하고 콤보도 있으며, 딜러와 서포터진에게 딜을 고루 분산하여 어떤 케릭터를 해도 실력만 좋으면 승리할 수 있게 만들었기에 감히 도전하였지만 10연패를 하면서 '이 분야는 내가 감히 건들 분야가 아니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게임입니다.

 

아차차, 원래는 '던전앤파이O'를 얘기하려던 게 아니고 지금 제가 제일 즐기고 있는 모바일(핸드폰) 게임인 '킹덤스토리'를 설명하려 했습니다 ㅎㅎ

이 게임 또한 위의 게임처럼 2D 게임인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2D 삼국지 게임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초한지와 춘추전국시대까지 아우르는 게임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이 게임은 뉴비들도 와서 쉽게 즐길 수 있다기보단, 기존 고인물들의 자잘한 과금(5~10만원 정도)과 복귀 유저들이 살펴보러 왔다가 조금 과금해서 키우고 다시 접는 행위를 반복하는 정도의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작년 5월에 어린이날 본집에 갔다가, 어머니께서 중국드라마 '삼국지'를 주구장창 보시기에 갑자기 생각나서 시작했다가 지금까지 (약1년) 하게 된 게임입니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 운영이 되는 게임이냐~

바로 6명의 케릭터를 출전시켜 싸우게 하는 게임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3 X 2 형식으로 서서 각각의 퀘스트를 깨는 2D 게임입니다.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한 하냐? 하면 전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아주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굉장히 괜찮은 케릭터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딱 2가지 뿐이라는 점입니다. 그것도 2가지 모두 아주 랜덤한 방식으로 말이죠.

첫번째는 '원보'라는 일종의 금화를 게임하다보면 얻을 수 있어서 그것을 모아서 랜덤으로 돌려서 아주 극악의 활률로 얻는 방법입니다. 이 또한 현질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돈내고 게임 돈 받기가 가능은 하지만, 아주 극악의 활률이라서 1년 내내 해도 한 케릭조차 못 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합성'이라는 시스템으로 좋은 케릭터들을 얻는 것인데 이 또한 극악의 확률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그래서 PVP 상위권 차지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꾸준히 했던 사람이기보단 그저 현질 많이 한 사람이고, 심지어 그런 사람들조차 게임 시스템의 한계가 있어 어느정도까지 키우면 할 게 없어서 이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또 아쉬운 점이 보상이 굉장히 짜다는 점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케릭터의 등급을 4단계로 나누는데, 한달 내내해야 확정적으로 하나 얻을 수 있는 게 가장 하위등급인 4단계의 케릭터 확정서 입니다. 그나마 2만원의 결제를 해야만 그 윗단계인 3단계의 케릭터 확정서를 주긴 하지만, 그것도 바로 주는 게 아니라 거의 한달 정도 꾸준히 해야만 그 또한 줍니다.

그 윗단계인 2단계의 케릭터 확정서는 1년에 1~3개 정도 주는 게 전부입니다. 그외적으론 뽑을 수 없느냐? 좀 많이 노가다가 듭니다. 매일해도 2단계 케릭터를 뽑으려면 한 2~3개월씩 걸리는 것이죠.

마지막 1단계 케릭터는 1년에 딱 한번 그것도 3명 중 하나 고르는 랜덤으로 줍니다. 바로 지금 이 글을 쓰는 해당 게임의 생일 때만 말이죠.

 

또한 게임 시스템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그 6명의 케릭터로 시나리오, PVP, 레이드 등을 잡는 게 전부라는 점입니다. 뭔가 각각의 케릭터의 특색과 연계 등이 엄청나고 변경 등이 가능해서 재밌게 게임을 즐긴다기보단 그저 정해진 강력한 케릭 몇가지만 PVP에 나오고 뻔하다는 것 뿐입니다.

아, 그리고 신규 케릭터들은 대체로 1,2단계로 많이 나오는데 그것을 얻을 방법은 한정적이다보니 평소에 뭔가 분석하고 게임을 한다기보다 그냥 숙제들을 쭉 하다가 신규 케릭터 나오면 그 케릭터를 얻기 위해 몰빵을 하는 그런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 점이 참 많이 아쉬운 게임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귀여움과 삼국지를 접목시켜서 게임성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언제든 없어져도 아쉬워할 사람들이 많지 않는, 추억의 게임도 아니고 영광의 시간도 없었던 애매모호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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