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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배울 것도 많고 병맛도 많지만 클래스는 영원한, 정형돈의 제목없음TV

by 드충이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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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세대에 살았던 사람은 그 이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미존개오, 3손가락 스캔, MC계의 4대천왕, 뚱스, 돈정 등 그의 수식어만 수십개죠

바로 '정형돈' 입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무도 당시 4/4분기의 남자 정준하 님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이럴 때 밝힐 수 있어서 기부니가 좋군료)

요즘 오은영 선생님과도 호흡을 이뤄서 가끔 방송에 보이기도 하고, 어디에 출연하든 여전한 입담과 재치로 기본빵 이상은 하는 그가 유튜브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채널이 있습니다.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정말 제목을 안짓는 게 잘했다 싶을 정도로, 컨텐츠의 방향성이 중구난방입니다.

어느 날은 먹방을 찍질 않나, 어느 때는 변호사와 함께 '한문철 TV'처럼 변호사와 함께 운전하면서 법적인 얘길하질 않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명씩 초빙해서 1:1 강연을 들으면서 생각나는대로 질문을 하질 않나~ 참으로 두서없고 방향성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뇌를 놓고 그냥마냥 듣거나 보는 게 너무 즐거운 채널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영상이 있다면,

'황제성' 님과 티키타카하는 영상이 있는데, 진심 개그맨 두 명이서 약 30분을 어떻게 캐리하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지금 추천하는 이 영상은 배울 점은 없습니다, 드립정도?

 

저는 특히나 각 분야의 전문가를 1:1로 혹은 1: 정형돈+고변 이 초빙하여 대화하는 게 정말 재밌는데, 정말 대본이 있는 거 같지만 무대본마냥 진행하다 약간 막힐 때만 대본대로 가고, 나머지는 순간순간 정형돈이 생각하는대로 질문하고 전문가가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게 정말 재밌습니다.

그리고 가끔 명절일 때나 그 강연자의 강의가 종료가 되면, 합본을 올려줘서, 게임하면서 뇌를 빼놓고 쭉 들으면서 가끔 피식 웃고 어쩔 때는 '그런 의미였어?' 하면서 새롭게 배우는 상황들이 이 채널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가끔씩 이런 정형돈조차 맞지 않는 듯해 보이는 게스트들이 등장해서 약간 신경전도 살짝 있고 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살짝씩 슥~ 넘기는, 정형돈의 전매특허가 나와서 영상을 보지 않고 듣기만 하면 그냥저냥 쭉 흘러들을 수 있는 재밌는 채널입니다.

 

고정 게스트라고 표현할 수 있는 '고승우 변호사' 님이 어떻게 보면 약간은 형인 정형돈에게 농락을 당하면서도 또 할말은 하는 모습이 이분도 나중에 꽤 재밌는 채널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겠지만 정형돈도 무한도전에서 방송을 제대로 배워 한 7년간 고생하다가 자신의 자리를 찾은 경험이 있다, 또한 고승우 변호사는 전에 자신의 채널을 파서 방송하다 망한 경험이 있다. 정형돈에게 엄청 배울 거라 생각된다.)

 

 제가 정말 정준하 님의 말장난과 되받아치는 개그를 정말 사랑하지만, 요즘 유튜브 채널에서는 예전의 그 컨디션이 안나오는 것 같아 조금 마음이 아쉬운데, 정형돈 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순간 센스나 순간 삐치기, 반론, 의견제시 등 폼이 예전과 그렇게 차이가 안나는 모습에 저는 몇번 더 시청하게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살찐 모습이 정형돈 님의 센스와 재치를 꾸준히 보고 싶은 팬의 입장에서는 혹여나 건강에 이상이 생길까 걱정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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