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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음식 리뷰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사실 요즘 거의 하루에 한 번꼴로 사먹느라고 땡기는 음식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유트* 영상을 보던 중 시카고, 디트로이드, 뉴욕 등 유명 피자를 비교하는 영상이 있어 보다가
그만
피자를 시키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 영상 딱 보자마자 오늘 만약 피자를 먹게되면 무조건 시카고를 시켜먹을꺼야 라고 생각해서 겁나게 찾았는데
생각보다 우리나라 피자는 그 형식이 정해져있습니다. 토핑만 다르게 해서 종류가 많아보일 뿐이지, 대체로 동그랗고 8조각에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지 거의 다 비슷비슷하고 토핑만 특색있냐 없냐의 차이더라구요.
그렇지만 한국인이기에 어떻게든 시카고피자를 먹겠다는 일념 하나에
약 30분간 배달의민*을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빅스타 피자!!
거기서 라자냐 시카고 피자가 있길래 바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음식 리뷰 블로그에는 말이죠. 참 요상하게 말입니다, 음식 한가지 가지고는 리뷰도 잘 안될 뿐더러 쓸 얘기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예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음식!
바로 로제 떢볶이를 시켰습니다.
사실 요즘 로제에 꽂혀서 이 사이드메뉴도 시켰다는 건,
안 비밀!!!
피자랑 떡볶이가 등장했습니다.
저의 스타일 아시죠? 먼저 뜨거울 때 먹고, 나중에 식어서도 먹으면서 리뷰를 쓰는 자, 복이 있나니~
먼저 뜨거울 때 피자부터 조지겠습니다. 라자냐 시카고 피자, 뜨거울 때 맛있습니다. 토마토 미트가 흘러내릴 정도이고 허겁지겁 먹어서 솔직히 맛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뭐 걸리거나 이상한 부분은 없었으니 잘 먹었습니다.
원래 시카고피자는 조각내면 흘러내릴 정도여야 하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살짝 두툼하니 그나마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시카고피자 정도라고 생각하신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이번엔 로제떢볶이 차례입니다.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늦은 감이 있지만 요즘 워낙 로제에 꽂혀있기 때문에, 약간 흥분까지 됩니다.
뜨거운 로제떡볶이는..별로 입니다. 떡+어묵+베이컨+로제소스+약간의 페페로치노, 딱 이정도의 맛입니다. 크림과 토마토의 부드러우면서 생생한 느낌도 없고 뭔가 맛있게 매운 것도 아니고 그냥 톡톡 조금 쎄게 치는 정도의 매콤함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별로였습니다.
이제 또 한방탕 놀아야겠습니다. 그래야 식은 시카고피자와 로제떡볶이를 제대로 리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네, 전혀 아닙니다. 전 정말로 제대로 된 리뷰를 하기 위해서 노는 겁니다.
이제 식은 녀석들을 먹어봅시다.
먼저, 라자냐 시카고 피자.
식으니, 훨씬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풍미가 훨씬 도드라지게 나타납니다. 라자냐 소스맛이 먼저 오는데, 짭짤하면서도 맛난 라자냐로 시작해서 도우 위로 깔린 모짜렐라 치즈가 씹히는 식감이 기분좋게 다가오고, 마지막 꼬다리 부근에서 흩뿌려진 허브들이 자신들의 풀내음을 내면서 입가심을 싹 씻어주는 게 바로 다시 먹을 수 있게 만듭니다.
오우~ 시카고 피자는 다음에도 뜨거울 때도 먹어보고 식은 후에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안이 뜨거워서 용암같을 때는 그냥 허겁지겁 먹으면서 괜찮네 싶은데, 제대로 먹으려면 그 안의 식재료들이 충분히 익힌 후 자기들의 색깔을 찾은 후에 먹었을 때 기대가 되니, 식은 후에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제 다음 타자, 로제..
제발 나를 실망시키지 마라.
원래 로제는 토마토와 까르보나라 소스의 혼합입니다. 아까 뜨거울 때는 이상하게 뜨거울 때 먹어도 혼합되지 않고 각각의 느낌이 딱 나서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반감되었지만 그래도 이제 한 번, 피자도 훨씬 맛있었으니 어거지 기대를 하고 먹어보겠습니다.
?? 하..정말..
이건 그냥 떡+어묵이 느끼하지 않은 주황색 소스에 페페로치노의 매운 맛이 포함된 맛입니다. 베이컨과 같이 먹을수록 그나마 베이컨의 풍지가 같이 올라와서 좋지만 베이컨 양이 한 10~15개 있어서 막 많지 않아서, 그 풍미조차 느끼기 쉽지 않습니다. 뭐랄까 미안한 말이지만 맛있는 로제는 추천해주는 집이나 직접 찾아드시길 추천합니다. 이런 시판되는 곳들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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