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버거 신메뉴 더블골드커리버거 맛평가이자 추천 조합

노브랜드에서 신메뉴가 나왔습니다.

 

이름하야, 더블골드커리버거

 

네, 맞습니다. 이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카레버거입니다.

약간 쓰잘데기 없는 잡학지식이지만,

원어는 커리가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카레, 카레 하는 이유가 커리라는 말이 일본을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커리라는 말이 일본에 먼저 들어왔고 일본인이 커리를 자기 문화화해서 카레라고 불렀으며, 일제강점기 때 그 일본말이 우리에게 전파되어 사람들이 이젠 카레를 훨씬 더 편하게 부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서 중요한 게, 그럼 왜 우리나라 제품들은 원어발음이 커리임을 알면서도 대게 카레맛이라고 표기를 하는 것일까요? 현재 우리나라 중,장년층에서 노년층분들까지 이해시킬 수 있는 말이 바로 카레이기 때문에 커리보다는 카레라는 말을 더 널리 쓰는 것입니다.

 

TMI도 끝났으니 이제 제대로 더블골드커리버거에 대해 리뷰를 해볼까요?

일단 세트가 6,500원입니다.

 

신메뉴인데 할인도 딱히 없고, 직장인들 대상으로 간단히 먹기 좋다는 인식의 햄버거 세트가 국밥 값이라니..저는 어느순간부터 돈 생각하면 햄버거 세트들은 가격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튼 세트가 6,500원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노브랜드 감자튀김을 별로 안 좋아해요. 전 맥도날*처럼 얇고 양 많은 것을 추구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노브랜드 버거세트 한가지 꿀팁 드리겠습니다.

 

노브랜드 버거세트 갸~꿀팁!!

감자튀김을 업그레이드 하세요.

1,000원만 추가하면 '슈가버터 프라이'로 변경 가능한데, 이걸 정말 쌉쌉 추천드립니다.

포크도 따로 주니까 먹기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단 맛이 한 2만배는 맛있어집니다.

 

버거의 내용물을 살짝 살펴봅시다.

패티 2장, 커리향소스, 치즈, 야채(양상추 등) 아주 간단합니다. 먹어봐야 알겠지만 패티가 2장을 일부러 넣은 이유는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자~ 그럼 먹어봅시다!

 

쿰~척!

음..첫 맛이 기존 카레보단 정말 커리에 가까운 맛이 많이 나긴하는데..일단 또 한입 다시 먹어보겠습니다.

허허..큰일났습니다. 커리향이 많이 나는 건 다시 한 번 확인했지만 맛있다, 조화롭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힘듭니다.

일단 다 먹고 다시 말씀드리죠.

다 먹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비추천입니다.

커리향은 정말 제대로 납니다. 그 인도식 커리 느낌말이죠. 근데 조화롭지 못합니다. 특히 빵과 말입니다.

이래서 인도사람들이 난과 함께 먹고,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쌀과 함께만 먹는 이유가 이래서인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햄버거 빵과는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서로 싸워요. 그리고는 마지못해서 커리향이 이기는데 불균형으로 이긴거라서 입속에서 언밸런스합니다. 조금 고급적으로 이글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하자면, 커리가 그저 빵맛을 덮으려 노력할 뿐. 그러나 그게 잘 안됐던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안 덮히니까 결국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밥과 카레를 보면 카레맛으로 쌀알이 식감만 주는 것이지, 막 카레를 이기려 하지 않습니다. 난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빵은 좀 다르네요. 딱히 자기 맛이 있지 않더라도 식감 때문인지, 그 커리를 스며들게 하는 습성 때문인지..일단 전 별로입니다.

 

마지막으로 세트니까 콜라도 나오는 거 아시죠? 다만 맥도날*처럼 통에 콜라를 넣어주지 않습니다. 매장 내에서 식당일 경우 플라스틱통만 제공하고 자신이 알아서 콜라 나오는 곳에 가서 얼음과 콜라를 따로 빼서 먹어야 합니다.

장점이라 하면, 무한 리필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라 볼 수 있겠네요. 매장 직원 눈치 안봐도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환경을 요즘 생각하는 시대라서 그런지 빨대가 없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조금 편리한 정도이지, 환경을 생각하면 빨대 없이 누구나 충분히 콜라를 즐길 수 있어서 전 이점은 굉장히 만족합니다.

 

결론, 더블골드커리버거 세트는 비추천입니다.

감자는 업그레이드해서 '슈가버터 프라이'로 드세요. 이건 정말이지 맛있습니다.

그리고 노브랜드는 매장식사를 해야 콜라가 무한리필 느낌입니다. 하지만 적당히 눈치 보면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