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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디어들이 많아 심심할 틈은 없고 권선징악 등의 주제는 많이 내비쳤지만, 전체적으로 클래스는 많이 떨어지는 영화
영국의 소설가인 로알드 달이 1964년에 발표한 아동 소설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5명의 어린이가 골든티켓에 당첨되어 천재 과자 발명가인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으로 가서 견학하며 최후의 1인을 되려는 중 발생하는 여러 재미난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소설 안의 여러 상상력도 있겠지만 거기에 추가하여 생각지도 못한 아이들이 즐비해 심심하진 않았으며, 권선징악의 내용까지 포함하여 주제도 확실한 영화입니다. 그리고 전개 부분도 허접하지 않았구요, 물룬 상상력이 다수 포함되어 이 영화에 전개가 훌륭했다 말하긴 좀 어렵긴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블랙 코미디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지 성인이 본다해도 너무 유아틱하지만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위키백과에서도 나오지만 움파룸파족의 노래 가사나 아이들을 처벌하는 방식이 상당히 강도가 높은 편입니다. 저는 자실 보면서 '이거 공장 견학 간 어린이들이 죽기도 하는 거 아니야?' 라고 걱정은 했지만 다행히 영화에서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이제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한 때 초콜릿으로 전세계를 강타했던 윌리 웡카. 그는 대규모 초콜릿 공장을 세워 지역사회에 공헌도 하며 탄탄대로를 걷지만, 회사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 밑의 직원들이 경쟁사에 윌리 웡카 고유만의 아이디어들을 몰래 빼돌려 돈을 챙깁니다. 이에 직원들에게 실망한 윌리 웡카는 전 직원을 해고시키고 대규모 초콜릿 공장의 문을 닫습니다. 그렇게 전세계를 강타한 초콜릿은 문을 닫게 되고 언젠진 모르지만 어느날부턴가 아무런 교류도 없음에도 초콜릿 공장은 조금씩 운영 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따로 초콜릿을 판매하지 않던 그 공장에서 어느날 방이 하나 붙습니다.
'이번에 초콜릿을 대량으로 판매할건데, 그 안에 5개의 골든티켓이 있고, 그 티켓을 가지고 정해진 날짜에 찾아오면 공장 견학과 마지막 1인에겐 특별한 선물이 주어진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초콜릿을 사들이고 심지어 부모님의 영향까지 펼쳐보이며 골든 티켓을 가지려고 혈안이 됩니다. 주인공 찰리도 가난한 집안 상황에서 부모님이 주신 초콜릿, 할아버지가 몰래 비상금으로 마련한 초콜릿 등으로 시도를 해보지만 번번히 실패합니다. 그렇게 기대는 컸지만 잘되지 않던 상황, 이미 다른 4개의 골든티켓은 발견이 되고 각각 모든 아이들이 취재를 받으며 미디어에 나옵니다. 다만, 그중 정상적인 친구는 단 한명도 없죠. 그렇게 그냥 거리를 활보하던 찰리는 10달러가 눈에 꽂힌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 10달러를 꺼내어 곧장 초콜릿을 하나 삽니다. 그리곤..
그 초콜릿에서 골든 티켓이 나오죠!! 그 티켓을 본 주변 어른들은 죄다 자신이 사겠다며 달려들고 가게 아저씨는 얼른 찰리에게 아무것도 믿지 말고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골든 티켓을 보여주는 찰리. 가족들은 모두 축하해주고 찰리와 함께 초콜릿 공장으로 갈 보호자를 찾습니다. 그러나 찰리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을 보며 티켓을 팔아서 가족들을 위해 쓰겠다고 말합니다. 찰리의 선택이 이러하고 가족들도 모두 현실을 알기에 실망합니다. 과연 찰리와 가족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이 영화의 제목이 티켓을 팔겠다는 찰리를 두고,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되었을까요??
2. 칭찬할 점
어색하고 끊김있는 장면, 즉 마가 뜨는 장면이 조금씩 나오는데 그 부분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점은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사실 요즘 영화들은 마가 뜨는 부분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 많은데 잠시 시청자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또는 잠시 쉬어갈 수 있게끔 하는 부분들이 있어 영화보는 내내 지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 표현은 다 때려넣어서 진행하는 영화입니다. 지금봐도 미래기술이라고 보여지는 아이디어인 화면 속에서 초콜릿을 꺼내는 장면 등도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선 이걸 꼭 넣어야 되!'하면 필시 넣고야 마는 부분을 보면서, '이 영화에서 아이디어들을 넣는 걸 고려한 사람은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표현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찰리가 초콜릿 공장으로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가 축하하고 좋아하는 마당에 찰리 혼자 집 상황이 여의치가 않으니 자신이 포기하겠다고 의견이라도 말하는 부분을 보면서 참 성숙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 스스로 만든 명언같은 게 있어, 잠시 써보려 합니다.
'참 쉽지 않겠지만, 강직해야만 해!
정말 가고 싶다면, 정말 하고 싶다면, 하고 싶다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해!
현실이 암울하다고 포기하지 말고,
일단 가족들에게 모든 부분을 다 토로하고 얘기해 봐!
그안엔 가족이지만 분명 현실을 잊고 달려가라는 사람이 있을꺼야, 너의 생각과 일치한다면그 사람만을 믿어!
결론이 어떻게 되든 중요하지 않아!! 현실은 생각하는 사람은 그 현실을 못 벗어나는 사람일 뿐이야, 그러니까 멀리가더라도 돌아가더라도 한 번 꼭 시도해봐!!
3. 아쉬운 점
움파룸파를 어떻게 만났는지를 왜 굳이 넣었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혹은 넣어야 했다면 저렇게 길게 시간을 할애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5명의 아이들 중 차례차례 한명이 떨어져 나갈 때 왜 꼭 그에 맞춘 노래를 만든건지 의문입니다. 약간 마살라 영화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던건지 아니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으니 춤과 노래는 중간중간에 꼭 들어가야만 한다는 생각에서 넣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론 이 영화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기 보단 어른들도 비판할 점을 넣었기 때문에 마냥 어린이 영화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중간중간 머리를 칠 정도로 참신한 부분도 많지만, 2022년 현재에 봐선 '이런 효과를 썼을줄이야..' 할 정도의 약간은 허접해 보이는 연출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연출들이 눈살을 조금은 찌푸리게도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론 주제의식 확실하고 아이디어도 참 많고 전개도 너무 지루하게 흘러가지 않아서 괜찮은 듯 보이지만, 추천할 만큼의 클래스는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같이 보자고 하면..제가 추천하는 영화를 제시해보고 안되면 약간 망설이면서 같이 보긴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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