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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코코

by 드충이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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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중 다음으로 추천하는 영화는 바로 '코코'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추천을 받는 영화입니다.

역시나 애니메이션 영화하면 작품을 만드는 회사인 '픽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이구요, 이야기 전체적인 내용은 '가족의 화합'이라는 정말 뻔하디 뻔한 이야기지만, 그 안의 요소들은 어마무시하고 성인조차도 "우와!" 하게 만드는 가치들이 있는 영화입니다.

 

일단 기본 전제가 다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코코'는 멕시코 안의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게 음악을 무척이나 배척하는 가정에서 자랍니다.

그에 대한 이유도 나오는데, 쉽게 말해서 음악을 하던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있는데 자신의 꿈을 위해서 가정도 돌보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더 알리기 위해서 떠나고는 감감무소식으로 되어 증조할머니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열심히 구두 제작을 하는 일을 하여 집안을 먹고 살 수 있게 했습니다. 그래서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음악은 안되! 돈도 안되고 가정도 지킬 수 없어! 라는 마인드로 집안대대로 구두 제작 일을 가업으로 삶고 살아옵니다.

 

그러나 코코가 누굽니까! 증조할아버지의 DNA를 이어받아 음악의 피가 흐르는 음악쟁이로, 가업은 알겠고 몰래 몰래 자신만의 아지트로 가 기타를 켜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나이가 되자 가족들은 역시나 코코 또한 가업을 물려받아야 한다면서 손수 코코의 작업복을 만들어서 줍니다. 하지만 가업을 이어받기 싫었던 코코, 마침 매년마다 열리는 축제가 있었고 그 무대에 참가하여 자신의 역량을 알리려 합니다. 그러나 변변찮은 기타 하나 제대로 없는 코코는 축제에 참가한 참가들을 대상으로 '잠시만 빌려주시면 무대에서 멋지게 열창하고 다시 돌려줄께요!' 라고 하지만, 역시나 참가자들은 그 축제 무대에 참가하기 위해서 온 것이지, 누구에게 악기를 빌려주려 온 게 아니기 때문에 거절합니다.

그렇게 악기부터가 걱정인 코코는 머리를 계속 굴려봅니다! 생각해보니 이 축제가 죽은 자들을 기리면서도 음악으로써 그들을 위로하고 그리워하기 위해 만든 축제라는 것을 생각해냅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가의 말을 빌려, '어떤 난관이 있어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기회를 잡아야지!' 라면서 대뮤지션 델라크루즈의 묘를 찾아가 그의 기타에 손을 댑니다. 하지만 그 순간! 손을 대는 순간, 코코는 일반사람은 인식할 수 없는 망자의 세계로 오게 됩니다.

 

코코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일반사람이 자신을 인식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하니까 너무나도 당황해합니다. 그런데 가족이 뭡니까, 피로 이어진 사이아닙니까!

여기서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자신의 묘를 찾아온 코코의 가족들이 코코를 자신의 가족임을 직감한 후 코코를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려 합니다.

방법은 간단히 '망자의 꽃잎'을 들고 코코에게 축복을 내려주면 끝납니다.

 

하지만 가족들 모두 코코의 얘기를 들은 후 이 사항은 증조할머니께서 축복을 내려주셔야 상황이 깔끔하다면서 증조할머니를 부르는데, 증조할머니는 얘기를 다 들으신 후 코코에게 "축복을 내리노니 음악 따윈 집어치우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라!" 라고 하니, 이번엔 코코가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실망한 코코는 가족들을 피해, 자신을 이해해주는 다른 가족을 만나 축복을 받겠다고 피해다닙니다.

그사이 어떤 가족도 없는 떠돌이 변장꾼과 만나서 같이 다니게 됩니다.

 

이래저래 피해다니면서 변장꾼과 망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축제 무대를 서기도 하고,

변장꾼의 오랜 친구를 만나 '죽음'에 대한 사색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이만 보기위한 영화라기보단 어른들 또한 사색도 하게 되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한 번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델라크루즈까지 만나게 된 코코는

델라크루즈의 손자라면서 그에게 축복을 해달라고 합니다. 아, 이전에 델라크루즈와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연결되는지 직접 영화로 확인하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정말 이런 전개 또한 어쩔 수 없이, 델라크루즈의 손자일 수 밖에 없네 라고 할 정도의 전개여서

전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흠을 하나 뽑자면, 델라크루즈가 코코를 나중에 내쫓은 곳이 그냥 머리 위 구멍이 뻥 뚫려있는 동굴이라는 점? 그게 약간의 흠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걸 제외하고라도 정말 많은 개념과 실질적인 사색을 하게 되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여튼 그렇게 코코는 델라크루즈가 사기꾼이라는 사실과 원래의 가족들에게도 축복을 받고 돌아온 후, 모든 사실을 가지고 자신의 할머니를 찾아가 대화를 하게 됩니다. 문을 잠그고 대화를 하는데, 그 음악과 상황이 정말 애뜻함이 느껴집니다.

어린 손자와 이제 죽음을 앞둔 할머니와의 노래로 이어진 대화, 그리고 그 대화로 인한 가족의 사랑과 화합.

 

혹시나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애니메이션 영화니까 별 거 아니겠지란 생각이 아닌

한 번 제대로 보기 위해 주변에 있는 한 사람과 같이 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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