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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준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꽤 재밌게 봤다고 말이죠.
그리고 마침 SF영화를 여러분께 하나 추천드리고도 싶어서
영화 '디스트릭트 9' 을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알았습니다.
실제 러닝타임이 1시간 45분 가량으로 조금은 짧음에도 왜 다들 추천해주셨는지 말이죠.
1. 영화 포스터만 보시고 외계 생명체가 지구로 침공해온 걸로 가닥을 잡으셨다면, 그건 정말 크나큰 착각입니다.
이미 초반부에 나오지만 외계 생명체가 인간보다 하등하다는 인식을 하는 순간부터, 우리 인간들은 전투기와 무기를 들고 그들의 우주선에 침입해서 그들을 구속하고 속박하기 시작하죠. 그리고는 말합니다. 그들이 우주선 속에서 죽어가는 걸을 살린 거라고, 영상에 증거자료가 다 있다고 말이죠.
정말 인간성의 특질 중에 하나인 상하관계를 만드는 점은 굉장히 직선적이면서도 정확히 짚어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 영화는 참 많은 디테일들이 살아있습니다.
외계인의 시신을 먹으면 그들처럼 강해질 수 있다는 주술신앙도 넣었고, 주인공의 장인이 나오는데 사위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는 느낌의 연기와 행동력 또한 다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일품으로 연기를 했죠. 또한 인간성의 특질인 상하관계와 극안무도한 점까지 진짜 제대로 보여준 영화입니다.
심지어 반은 인간이고, 반은 외계인에게도 그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잘 나타냅니다.
카메라 기법이 엄청 좋습니다. 주인공 한 명만 잡고 그를 따라가면서 진행하는 면이 주인공의 일대기를 쭉 보여주면서도 상황파악이 긴장감 넘치면서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여기에 묘미를 하나 더해주는 게 있다면, 주인공의 어눌한 영어발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침 역할이 실력보단 장인의 입김을 통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간 주인공을 보여주기에 유창한 영어보다는 어눌한 발음을 구사하는 주인공 비커스의 모습이 훨씬 더 사실적이고 그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거 같았습니다. 물론, 주인공 연기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기가 막히기도 했구요.
이 영화에서 신기한 점이 있다면, 설명이 많지가 않은데도 이해가 쭉쭉 갑니다. 말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에 큰 그림을 잡고 진행하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영화라는 느낌이 물씬 들어서 보는 내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없었고, 글자에 얶매여 10초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보는 그런 행동 패턴은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가끔은 기법이라던가 디테일을 못 따라가는 장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전 중인데 BGM을 장엄하게 까니까 오묘한 느낌의 전투장면이 벌어졌습니다. 그 또한 새로운 느낌이라서 오묘하게 다가오는 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비커스가 실험실에서 외계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장면을 다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왠지 음악과 전투장면이 언밸런스하면서도 오묘한 감정이 드는 걸 느끼실 꺼에요.
2. 영화는 참 잘 만들었고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아쉽게 정해진 주제가 딱 보이진 않습니다. 일관된 주제가 말이죠.
예를 들어, 인간성은 원래 이런 것이야 하던가 결국에는 진실을 파헤치는 사람들에 의해 비커스의 오명이 벗겨지는 것을 보며 진실은 승리한다 라던가 등등의 확실한 주제가 보이지 않는 점은 이런 훌륭한 전개의 영화에선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디테일이 참 많이 살아있는데, 한 3~4번 정도는 가끔 디테일이 깨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왜 비커스가 쓰러져 있는 곳 바로 주변에 외계 무기를 그렇게 내동댕이 처져있었던 건지 좀 많이 아쉽습니다. 인간은 외계 무기를 쓸 수 없다는 설정이 있어서 그렇게 하나 버려져 있었을 순 있긴 한데...차라리 왜 저기다 저걸 뒀어? 라는 말이라도 했으면 괜찮았을 거 같긴 했습니다.
비커스의 마지막이 그냥 너무 허무하게 꾹..살짝 보이는 정도로 끝난 게 아쉬우면서도 저게 현실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한 장면만 나와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사실 더이상 진행할 게 없긴 했습니다.
인간성의 실체를 보고 싶다고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인 전개도 괜찮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이해시키는 영화라서 꽤 괜찮게 보았지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디테일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 부분과 일관된 주제를 보여주는 부분은 미흡하여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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