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김밥, 사장님이 말해주는 인기메뉴 먹어봤으?

집 근처 김가네김밥의 정수를 느끼기 위해

2번을 찾아가

사장님께 인기메뉴 좀 추천해달라면서 먹은

저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말씀드립니다~ 두둥!!

 

1. 부대찌개

 

 

일부러 고민하는 척하면서 추천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ㅋㅋ

사장님께서 자신은 김치찌개를 좋아하는데 이 메뉴가 제일 잘 나간다면서

부대찌개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근데 정말...그냥 그랬습니다.

정말 전형적인 조미료 부대찌개 맛이 많이 났고

왜 이게 인기를 많을까를 생각하며 안에 들은 것을 확인해보니

떡, 소시지, 라면, 김치, 당면, 파 이게 다 였습니다. 추가로는 소스가 들어갔겠죠.

하지만 정말 그저 그랬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먹으면 빨리 나오기 위해 다같이 부대찌개나 먹자라고는 했을지 몰라도

혼자 가서 미식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 김가네김밥에서 부대찌개를 시킨다?

한 번 충분히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다음번엔 사장님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먹어볼 생각입니다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ㅠㅠ

 

 

김가네김밥은 그냥 기본 김밥이다.

 

 

하지만 무생채와 싸먹으니 꽤 괜찮다.

 

라볶이는 그냥 그랬다. 거기에 있는 다른 반찬과 같이 먹어도 그냥 그랬다.

나는 라볶이 면이 얇은 게 좋다. 예를 들어, '김치사발면'같은 면 종류 말이다.

약간 매콤하니 그냥 그랬다.

 

홍콩식만두는 생각보다 좋았다. 씹었는데 육집이 탁 터지면서 만두를 삐져나와서

식탁을 더렵혔다. 5,500원이라는 가격만 빼면 맛으나 식감으로나 이건 시킬 거 같음.

한 번 정도는 드셔보는 걸 추천.

튀김만두인데 속은 탱탱하니 꽉 찬 게 좋았다.

그리고 그 속이 통통 터지는 느낌이었다.

옆에 사이드로 나온 건 그냥 쫄면소스에 양배추 썬 거 같은데

그냥 먹기에는 별로였지만

이걸 섞어서, 만두랑 같이 먹으니 굉장히 괜찮았다.

배가 고파서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한입 가득 먹을 수 있어서 괜찮았고, 약간 매콤한 게 들어오면서 만두속과 육즙이 중화시켜주니 괜찮았다.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하다. 3,000원 정도면 기꺼이 사먹을텐데...